[단양, 울진, 백암, 안동 여행기] 아름다움 편 – 우리 산과 건축

가족과 함께 단양에서 백암 온천으로, 그리고 안동을 다녀왔다. 다녀온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 사진으로는 내가 본 아름다움의 100분에 1도 담지 못했다. 운전하면서 본 소백산맥의 멋은 그저 눈에 담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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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행선지, 단양 제 1경 도담삼봉

 

처음 떠난 경북 여행 길에서 만난 산과 나무 그리고 안동에서 만난 우리 건축은 정말 놀라웠다.  정말 흠뻑 빠졌다. 나무 하나 하나는 마치 하느님이 제각기 빚은 작품인양 아름다웠고, 그 안에서 세월을 견뎌 온 우리 건축은 주변 산과 나무의 미관을 망치지 않고, 마치 함께 태어난 것처럼 조화의 멋을 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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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구주령에서 바라본 금장산.  산세와 그 산을 이루는 나무 하나 하나 모두 경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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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숙종 때 지어진 인공 호수 주산지. 사람들이 왕버드나무에만 빠져있을 때, 호수 건너 언덕에서 기죽지 않고 당당히 서있는 소나무에 끌려 찍었다.   

우리는 백암온천 한화리조트에서 첫 날을 보냈다. 단양에서 그리고 울진에서 산과 바다를 보았고, 비가 오던 둘쨋날 늦은 밤에 안동 하회마을에 위치한 지산고택에서 도착했다. 밤에는 날이 어두워 아무 것도 볼 수 없었지만,  추적 추적 비오는 소리에 잠이 깨어 문을 여니 한옥 마을을 둘러싼 산이 먼저 눈에 들어왔고, 듬성 듬성한 비 구름이 산 위를 유유히 지나고 있었다. 그 밑에 응기 종기 모여 있는 한옥도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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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한옥이 리조트보다 훨씬 좋았다. 여유를 즐기다가 오전 11시가 다 되어 우리는 길을 나설때, 이 고택을 오랜 세월 지켜오셨을 할머님께서 나오셨다. 짐을 싣는 동안은 먼저 와 우산을 챙겨주셨고, 우리가 떠날 때 ‘좋은 집 많은 데 우리 집을 찾아 주셔서 고맙다’며 인사 해 주셨다. 한옥마을 세계탈박물관을 들렸다가 유성룡 선생의 병산서원으로 떠났다. 병산서원 가는 길부터 서원 안까지 배롱나무가 아름답게 피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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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산서원 배롱나무에 유리구슬처럼 맺혀 있는 빗방울

지도에만 보이던 굽이진 안동의 강물이 모습을 드러낼 때 놀랐고, 서원에 도착해서는 말로만 듣던 우리 건축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놀랐다. 그 곳의 산과 나무와 처음부터 함께 만들어 진 것인듯, 주변 산세와 너무나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서원의 모습에 감탄하며 연신 사진을 찍으면서 ‘와’를 외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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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가족 여행은 태백산맥으로 가기로 벌써 정했다. 소백산맥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태백산맥은 더 놀라울 지 설레면서. 그리고 그 쪽 어딘가에도 한옥스테이가 가능 할 지 알아보기로 했다.

우리 나무, 산, 숲, 그리고 우리 건축.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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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B 예찬] 자존감과 자유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 ‘자라면서 내가 좋아하고 잘 하는 것에 온전히 몰입해 본 경험이 얼마나 있냐’고 물으며 시작하고 싶다.

내 개인의 기억와 주변의 모습으로 추측해 보건데, 그런 사람이 많지 않다. 드물다.

그럴 시간이 없었다. 다른 사람들이 잘해야 한다는 것에 시간을 쏟고 좋아해 보려 노력하느라, 정작 내가 좋아하는 것에 마음껏 시간을 쏟을 여유는 커녕 그것이 무엇인지 깨달을 여유 조차 없었다.

주일학교에서 만나는 많은 아이들이 하소연 한다. “내가 뭘 잘하고 좋아하는 지 모르겠어요.”

아마 ‘남들이 멋있다고 인정하는 것 중에’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모른다고 하는게 맞겠다. 하나 더. 내가 ‘얼마나’ 좋아하고 잘하는 지의 기준 역시 내가 아닌 남이다. 남들과 비교해서 내세울 수 있는 수준이냐는 것. 그 기준 조차 남들이 세운다.

매거진B와 자존감

매거진B라는 잡지가 있다. 매월 광고 한 장 없이 브랜드를 소개 하는 이 잡지를 사서 본게 어느덧 20권이 넘었다. 이 잡지의 발행인 조수용씨와 가수 박지윤씨가 잡지에 소개된 브랜드를 논하는 팟케스트 Cast B를, 난생 처음 월요일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듣고, 또 듣는다. 특별판으로 나오는 B:Alance도 사서 읽고, 독자와의 만남도 갔다. ‘이 옷을 사지 마세요’라는 마케팅 문구로 유명한 브랜드 Patagonia에는 유독 관심이 가서 창업자의 책을 사서 읽었고, 이 잡지가 소개한 캐리어 Rimowa를 독일에 갔다가 사서 이제는 유저로서 다시 브랜드를 바라본다.

이 잡지가 소개하는 브랜드들을 나는 한 마디로 ‘자존감이 높은 브랜드’라고 정의한다. Patagonia, Freitag, ECM, Intelligensia 같은 브랜드 이름을 쭉 듣고 내 말에 공감해 줄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지만, 글을 이어간다.

이 회사들은 남들이 뭐라던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좋아하는 방식으로 한다. 시장을 점유율로 지배하지는 못할 지라도, 그 영향력으로서 존재감을 과시한다. 아니 어쩌면 이들에게는 점유율이라는 기준 자체가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이 이야기를 읽고 또 듣고, 깊이 살피며 나는 한가지를 배우고 결심했다. 답을 밖에서 찾지 말고 내 안에서 찾자. 내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내가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자유를 주자.

그렇게 한 결과로 내가 또 하나의 자존감 높은 브랜드를 만들 수 있을지? 그건 아무도 모르고 어쩌면 중요하지 않다. 그저 그 결심을 실천하는 요즘 내 삶이 더 즐겁고 보람되게 느껴지는 것. 그거면 된 것 아닐까. 저 브랜드를 만든 이들도 결국 그 마음에서 출발한게 아닐까?

[최자로드 기사를 보고] 교리(敎理)는 라이프스타일 제안이므로, 살아 내는 것이다

토요일 교리를 준비하다가 최자가 최애한다는 맛집 기사를 읽고 너무나 감동해서, 기사 링크(글 맨 아래)를 여기저기 옮겼다.

크. 이 형 진짜 멋있게 사는 것 같다. 거창한 맛집 아니고 동네 맛집인데, 거기에 제일 좋아하는 메뉴가 있고, 자기만의 먹는 방법이 있다. 순대에 레드와인이라니 ㅋㅋ 그것도 편의점 와인. 제품과 따르는 방법(편의점 봉투에 넣어섴ㅋ)까지 가르쳐준다. 고걸 또 친구들 데리고 와서 먹는, 하. 행복해 보인다.
사실 교리라는 것도 ‘라이프스타일 제안’이다. 그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방식도 최자의 그것과 같아야한다. ‘아 저 형 멋있다. 저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형들이 있지 않나. 그 순간이 바로 우리가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을 습득하게 되는 순간 인거지.
카톨릭이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의 중심에는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사랑’이 있다. 이 가치도 충분히 멋지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없어지지 않고 존속될 가치다. 그 가치를 각자의 스타일로 살아 낼 때, 그 가치를 충.분.히. 발휘 하면서 살아 낼 때, 비로소 영향력이 생긴다.
슬프고 무서운건, ‘교리’는 떠들어 대는 게 본질이 아니라, ‘살아 내야’만 한다는 사실을 망각하기가 너무 쉽다는 점. 내가 하는 말과 내 삶이 달라질 때, 그 사람은 술자리 허풍쟁이와 다를 바 없다. 재미 없고 시시하다. 짜증난다. 나부터 그렇게 살고 보자.

글 링크:  [HYPEBEAST] 최자로드 – Ep.1 을지로 푸아그라

 

 

 

‘지속가능성’에 대한 나의 진정성을 고민하다: 환경단체 그린피스 후원과 잡지 작은 것이 아름답다 구독

지속가능성 혹은 친환경이라는 가치를 얘기하며 산 게 벌써 6년이 됐다.

그 시작은 군생활이었다. 군 생활 2년 동안 앞으로 어떤 삶을 살 것인지를 고민했고, 2년 간 정리한 키워드가 ‘가치, 개척, 열정’이었다.

그 ‘가치’에 해당하는 게 친환경 혹은 지속가능성이었다. 어떤 일을 하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일을 하고 싶었고, 그게 친환경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는 사실 그 당시엔 몰랐다.)

전역하고 한 달이 지나고서야 세 키워드의 교차점을 찾았다. 그게 신재생에너지였다. 그 이후로 만 6년이 흘렀고, 신재생에너지는 내 꿈이자 (내가 꿈꾸던 대로) 직업이 됐다.
그러나 스스로에게 냉정히 묻는다.
“나는 얼마나 지속가능석이나 친환경이라는 가치에 대해 알고 있고, 고민하고 있고, 실천하고 있는가?”

이 가치에 대해 더 배우고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무엇보다 사상으로서의 그 개념들에 더 깊이 다가가고, 삶으로 실천하고 싶었다. 그 공부와 실천의 방법론을 따지자면’사람’을 찾고 싶었다.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그 길을 대학생으로서 함께 이들이 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역시 나보다 먼저 고민하고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을 닮아가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하기로 한 것은 두 가지: 환경단체 후원하기와 잡지 구독하기

첫째. 환경단체 후원하기
가장 먼저 찾은 단체는 (환경단체가 아닌)정치정당 녹색당이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친환경에 더 방점을 두고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 중에 녹색당원 분들이 많다. 그래서 가장 먼저 고려한 단체가 녹색당이었다. 녹색당 사람들은 다 좋았는데 홈페이지에 걸린 정책공약에서 막혔다. 나는 아직까지 기본소득이라는 정책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단순히 친환경을 넘어 경제 체제까지 고민하기에는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녹색당 가입은 그렇게 포기했다.

두 번째로 찾은 단체는 환경운동연합이었다.
활동영역도 좋고, 무엇보다 지역별로 후원자들의 모임이 잘 결성 돼 있어서 좋아보였다. 사람을 찾아 배우려고 하는 나의 방향과 잘 맞을 것 같았다. 결제창에서 ‘결제’버튼 누르기만 남겨놓았을 때 쯤, 환경단체가 여기 뿐인가? 다른 곳은 없을까? 싶을 때 떠오른 단체가 ‘그린피스’였다

그렇게 그린피스(Greenpeace)를 세번째로 찾았다, 결론적으로 이 단체를 지원하게 됐다.
우선 그린피스는 국제적인 단체다. 나는 언제나 ‘글로벌’이라는 방향성을 고려해왔다. 회사도 글로벌이라는 가치 반영하고 싶었고, 그래서 종합상사에 관심을 갖고 결국 일하게 됐다.
국제적 환경 단체라면 세계적인 스케일에서 여러 활동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 활동가나 후원자들과도 소통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후원의 결정적인 이유는 그린피스의 ‘순환경제’ 혹은 ‘자원순환’ 캠페인이었다. 요즘 관심을 많이 두고 있는 분야다. 조만간에 포스팅을 따로 하겠지만, 친환경 소재를 이용하여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진 제품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데, 그 제품이 어떻게 폐기 되어야 하는지, 실제 어떻게 폐기 되는 지 등에 대해서는 정보를 접한 바가 없다. 제품의 생산, 유통, 소비 그리고 더불어서 폐기까지도 우리가 신경써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마침 그린피스는 작년에 문제된 갤럭시 노트7의 리콜 사태의 결과물인 리콜 제품 폐기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혔고, 결국 제품이 무분별하게 폐기되는 것을 막았다. 활동 뿐만 아니라 관련 연구 보고서도 재미있게 읽었다. 이 대목에서 더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 여기 였다.

그리고 그린피스와는 좋은 추억이 있다. 2012년 교환학생 떄도 학교 캠퍼스에서 캠페이너를 만나 한달에 30달러 정도씩을 지원하게 된 적이 있다.
캠페이너는 내게 책자와 스티커 등 선물을 주고 마지막 선물을 줘야하니 왼쪽팔을 위로 오른쪽팔을 아래로 벌려보라고 했다.
그리고는 나를 안았다. 이 지구를 사랑해줘서 고맙다는 뜻이었다. 그 포옹이 주는 따뜻함과 약간의 놀라움이 그린피스에 대한 호감으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한국 그린피스의 단점은 후원자 조직이 없다는 것이다. 하다 못해 페이스북 그룹이라도 없을까, 있으면 그곳에서 내가 지역 모임이라도 작게 제안해 보고 싶었지만, 없었다
의외로 주변에 그린피스를 후원하고 있는 분을 두 분이나 발견했지만, 그 분들도 돈만 내고 있었다. 돈 내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지만, 결국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려면 주변에 그런 사람들을 많이 둬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후원자들은 자주 만날 필요가 있다. 그린피스 측에 문의 하니, 마침 3월 1일에 캠페이너와 후원자들의 만남이 있어 가기로 했다. 조만간 모임을 만들어 볼 생각이다.

진정성을 찾기 위한 두번째 활동은 잡지 구독이었다.
사실 이 분야에 어떤 잡지들이 있는 지는 조사하지 않았다. 다만, 군 시절 훈련소에서 E.F.슈마허의 를 퍽 감명깊게 읽은 기억이 있었는데, 아이폰 팟케스트 목록에서 동명의 팟케스트를 찾았다. 동명의 잡지가 한국에 있었던 것이다. 팟케스트는 시즌 1에서 중단 됐지만, 나는 최신 것부터 하나씩 듣기 시작했다.

이 잡지 역시 SolarFollowers가 그렇듯, 세상을 바꾸려는 사람들의 모임이고 이야기이며, 그를 위해 가치와 사상을 파는 사람들이다. 이 잡지의 편집장(글모듬지기)는 이 잡지에 ‘세상을 바꾸자, 세상이 안바뀌면 우리라도 모여서 다르게 살아보자’며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고 했다.

그런 삶에 대한 의 저자 황대권님의 코멘트가 인상 깊었다. 세상에 변화를 꼭 일으켜야 한다는 생각을 갖으면 위험하다고, 나중에 허무해 질 수 있다고, 오히려 그저 그 삶 자체를 즐겨야 한다고 했다. 그의 버전으로는 매일 흙을 만질 수 있는 삶을 누린다는 것이 너무나도 감격스러운 매일이라는 것이다.

내가 고민하는 나의 진정성 있는 삶도 그렇다. 세상을 꼭 바꾼다기 보다는, 내가 세상을 더 즐겁게 그리고 더 누리면서 사는 방법으로서의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에 더 심도 있게 다가가고 싶다.

이 잡지와 단체들을 통해 배우게 될 ‘지속가능한’ 혹은 ‘생태적’ 삶의 개념과 사상 그리고 삶의 모습이 많겠지만, 나는 나를 중심에 놓고 받아들이려고 한다.

내가 더 나은 내가 되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한다면 그것은 가식이다. 지속될 수도 없다.

대신 이 책을 통해 나를 더 발견해 가고, 더 나은 내가 되고 싶다.
예를 들면 이번에 읽은 ‘쓸모있다면’호의 주제는 ‘업싸이클링’이다. 업싸이클링의 개념과 그 기반이 되는 사상은 제품의 생애 전체를 살펴 우리의 소비가 환경과 사회에 끼치는 악영향을 줄이자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제품에 애정을 갖고 오래쓰고 아껴 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제서야 살펴보니, 겨우내 입은 내 코트와 패딩, 지갑 모두 전역 직후 2011년 초에 샀던 제품들. 한 번 사면 오래 쓰는 내 소비 습관과 이 개념은 서로 맞닿아 있는 것 같다. 나의 이런 좋은면은 더 가꿀 수 있도록 해야 겠고, 반대로 구매를 더 신중하게, 그리고 환경과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더 엄격하게 하는 방향으로 살아야겠다.

‘도전하는 20대’를 마무리하고 ‘이립’하는 30대를 준비하며_2016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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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를 마무리 하며]

연말을 실감하고 준비할 결흘도 없이 회사에서 연매출 마감, 1년간 사업 정산, 내년도 사업 심의를 정신없이 진행하다가 이제 보니 12월 30일 금요일.
손자, 아들, 교감 등으로 사회에서 불리는 이름 때문에 또 불려다니다 보니 벌써 12월 31일 토요일 저녁 8시. 나의 20대가 4시간 남았다.

왠지 올해가 다 가기 전에 나의 20대를 정리하고, 또 다른 10년을 살아갈 마음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했다. 식구들을 뒤로하고 급히 차를 몰아 카페에 앉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런 강박이 든 것은 아마도 20대를 시작하며 가졌던 나름의 다짐에 기대 이상으로 내가 퍽 잘 맞춰서 살았기 때문이겠다.
‘도전하는 20대’라는 모토가 내 싸이월드 프로필에 붉은색 크기 20 글씨로 ‘굵게’ 효과까지 더해 박혔고(그 이후로 한 번도 바꾼 적 없는데 싸이월드가 그 코너를 없앴다),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두 가지는 내가 읽을 책들과 내가 만날 사람들이다.”라는 문구는 내 프로필 사진 밑에 자리했다. 그 문구를 넣을 때 나는 30 살이 되면 꼭 그 문구로 내 20대를 돌아보겠노라 다짐했다. 그런데 그 순간이 이렇게 어느날 갑자기 찾아왔다.
‘도전하는 20대’라는 모토에 맞게 나는 정말 좌충우돌하며 살았다. 하나 하나 열거하면 남들에게 별 것 아닐 수도 있는 도전일 수 있지만, 당시에는 너무나도 버겁고 힘들었다. 그 도전들 속에서 나는 결국 다른 것도 아닌 더 더욱의 내가 되었고, 더 나은 내가 되어 갔다. 결국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될 수는 없었다.
앞으로의 30대를 살기 위한 문구를 고민하다가, 내 마음은 ‘이립(而立)’에 닿았다. <논어> ‘위정’편에 나와 30세를 가리킨다는 이립은 ‘세운다’라는 뜻으로, 김학주가 역한 서울대학교판 <논어>는 사회적 ‘자립(自立)’과 같은 뜻으로 번역했다. 세운다는 의미의 立자 뿐만 아니라 스스로 自자도 마음에 든다. 29살이던 2016년 내게 너무 부족하고 더 처절히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 바로 나 스스로의 생각, 즉 주관이기 때문이다. 연차와 나이가 쌓여감에 따라 더 이상은 A도 옳고 B도 옳소 라는 식의 마인드로 살아갈 수 없다. 주관이 뚜렸한 사람만이 이끌 수 있다. 사회적 자립을 함에서도 남의 생각을 그대로 차용한 프랜차이즈 식 자립이어서는 자립이라 할 수 없다. 독보적인 자립을 꿈꾸고 시행할 수 있는 30대면 좋겠다.
또, 철학자 강신주는 ‘이립’의 의미를 나무를 세움에 비유하며 살폈는다. 나무가 제대로 서려면 먼저 뿌리를 제대로 내려야하듯, ‘현실 감각’위에 우리 세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비슷한 의민데 나는 ‘그릇’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나만의 생각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을 키우고 싶다. 자립은 그렇게 정신적 육체적 능력이 되고 적절한 자원이 갖춰져 있을 때 가능하다. 그릇을 키우기 위한 노력은 20대 때와 다를 바 없이 계속 되야 하지만, 이제는 각종 도구(e.g. 외국어)를 자유자재로 다루면서도, 그것을 통해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경지에 이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끝으로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두 가지라고 적은 책과 사람에 대해 간단히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1. 책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독서록을 쓰기 시작한 2006년 11월부터, 책읽고 독서록 쓰느라 힘들 줄 모르고 보낸 군생활이 끝난 2010년, 그리고 바쁜 와중에도 중요한 책은 정리해서 글로 남겼던 2013년까지 내가 총 153편의 독서록을 남겼더라. 그 이후로도 꾸준히 책을 읽었으나 문제는 지금와서 나 자신에게 “지난 10년간 나한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책이 뭐냐”라고 물어보니 떠오르는 책이 없다. 최근에서야 든 생각인데 책은 내 안의 생각과 마음을 지피는 장작일 뿐이다. 어쩌면 나무로서의 본질을 잃지 않은 것이다. 어떤 책을 몇 권이나 읽었는지 보다, 그래서 내가 내 맘속에 일으킨 불꽃이 무엇인지, 그 불꽃이 한 일이 무엇인지가 더 중요하다. 여전히, 어쩌면 영원히 책을 치열히 읽을 것이지만, 30대에는 그 불꽃에 더 집중하기로 했다. “책을 읽어야 해. 이거 요약해보자. 기억해야해.” 이런 생각 보다는 매일 일상에서 마주치는 삶속에서의 내 생각과 마음에 더 집중하는 것이다.
2. 사람
내 고등학교 시절 한국경제신문이 음으로 청소년 경제 신문 <생글생글>을 창간했는데, 매주 화요일쯤? 담임 쌤 교탁 위에 놓였고, 운 좋게 당시에 맨 앞에 앉아 있던 나는 그 신문을 매주 가장 먼저 읽었다. 그 신문을 통해 관심을 갖게 된 게 경영학이고, 경영학자 ‘피터드러커’였다. 하지만 피터드러커의 자서전을 읽던 고3의 나는 실망하고 당황했다. 내가 궁금한 것은 피터드러커라는 사람인데, 이상하게도 그는 자서전을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로 구성했다. 이해가 가지 않았고, 재미가 없었는데, 20대를 살다보니 정말 어느 순간에 그게 이해되더라. 결국 우리의 삶은 우리가 만난 사람들로 구성 돼 있다. 오늘의 나를 설명하기 위해서 언급되어야 할 사람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시상식 자리도 아니고 한 명 한 명 언급하는 건 오바다. 고마움은 앞으로 많이 남은 삶을 살며 갚아가야겠다.

[세계의 명문 대학을 가다]를 보고 느낀점 II: 집중력과 집중의 누적

Youtube 동영상 보기: 세계의 명문 대학을 가다

1. 집중력

8시간을 앉아서 공부에 몰두하는 집중력. 엄청난 내공을 필요로 하는 경지다. 그러나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집중력 역시 중요하다. 자신의 노력을 수십년에 걸쳐 쏟아 부을 분야는 무엇인지, 그것에 대한 집중력도 필요하다. 여기에서 집중력이란 그 외에 나머지 것들에는 “No” 라고 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Focus is about saying NO” – Steve Jobs(http://goo.gl/KjwzC)

2. 집중의 누적
이렇게 대학 4년을 보낸 학생과 어영부영 살아온 학생 사이에는 거대한 간극이 생긴다. 그들이 4년간 습득한 전공의 깊이와 너비의 엄청난 격차는 오히려 마이너한 이슈다. 더 중요한 문제는 몸에 벤 삶의 태도이다. 각자의 인생에 전공과 상관없는 전혀 새로운 도전 과제가 나타났을 경우 두 학생이 임하는 자세가 다르고, 쏟아 붇는 자원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전자의 경우 하루에 4시간 씩 공부하고도 한참 부족함을 느끼는 반면, 후자는 그 4시간이 한계일 수 있다.

나 스스로 지방대 생으로서 ‘학벌’에 대한 불만을 종종 듣게 되는데, 이런 불만에는 보통 학교 이름을 제외한, ‘사람의 실력 자체에는 차이가 없지 않느냐’는 가정이 담겨있다. 물론 그 가정이 타당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믿기 이전에, 정말 계급장 떼고 붙으면 승산이 있을 만큼 노력을 하고 있는 지를 되돌아 보자. 그런 노력을 얼마나 오랬동안 지속해 왔는 지도 따져봐야 할 부분.

3. 추천 다큐 및 도서: [SBS다큐 세계의 명문대학을 가다] + <Making the Most of College>

이 동영상은 SBS의 오래된 다큐 [세계의 명문대학을 가다]. 지금 올린 동영상은 어떤 분이 블로그에 올리신 것을 받은 것이고, 나는 해당 다큐를 2011년에 찾아 봤었다. 1,2부로 나뉘어있는 이 다큐는 1부에서는 세계 명문대학생들을, 2부에서는 그들을 가르치는 교수들과 이들 대학들에 불고 있는 혁신의 바람에 대해 다룬다.

이 동영상과 더불어 <Making the Most of College>라는 책도 강력히 추천한다. 이 책의 저자인 Light 교수는 1600명의 하버드대 학생을 인터뷰해서 그들의 대학생활과 학업에 대해 연구해 이 책에 담아냈다. 전 세계 최고의 인재로서 입학한 이들의 대학 생활 중에도 계속해서 엄청난 격차가 생겨나는데, 모든 원인은 결국 ‘시간 관리’에서 찾을 수 있다.

해당 다큐와 책에 대한 정리 및 리뷰는 여기(http://goo.gl/q8joVX)

스마트 폰 없는 행복한 삶: 2.26대란일에 중고 레이저폰을 구입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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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없는 행복한 삶]

2.26대란이 일었던 지난 2월 26일, 나는 모토로라 레이저(중고)를 주문하며 약 반년 간의 2G폰 생활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하지만 여러 사정 + 게으름으로 인해 개통은 오늘에서야..)

이런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분들도 주변에 꽤 있는데, 이 분들께 이 기회를 빌어 나름의 설명도 할겸, 앞으로 스마트폰이 아니라 본의 아니게 카톡 답신이 늦어질 분들에게 미리 양해도 드릴 겸, 내 반년간의 “스마트폰 없는 행복한 삶”에 대한 리뷰를 남겨보고자 한다.

스마트폰의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는 특질은 사람을 편리하고 심지어 ‘Smart’하게도 한다고 하지만, 오히려 사람을 불편하게 하고 Unsmart하게 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우연히 스마트폰을 분실한 직후의 1-2주 간은 굉장히 불편하고 ‘불안’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나 자유로움을 느꼈다. 무엇보다도 내가 내 시간을 주재한다는 느낌이 너무 좋다. 그 장점을 열거해 보자면,

1. 시간을 생산적으로 쓸 수 있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갖는 독서 시간을 원래 너무나 사랑하지만, 스마트폰이 있을 땐 그러기 보다는 아무 생각없이 페이스북에 들어가서 한번 봤던 타임라인을 몇 번이고 다시 보곤 했다. 특히 그렇게 이동 중에 나도 모르게 허비하는 시간이 무척이나 아까웠다.

스마트폰이 없어진 후로 나는 보통 하루 3시간의 이동 시간 동안 잡지와 신문 혹은 책을 읽었다. 지난 방학 동안은 그 시간에 중국어 공부를 했는데, ‘익히기’를 할 경우 이동 중에 할 수 있는 분량이 엄청 많다는 사실에 정말 놀랐다.

2. 고급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나는 정보를 주로 내 관심사와 연관된 수 많은 페이스북 페이지들을 통해 얻곤했다. 여기에서 문제는 그렇게 내게 노출된 정보가 꼭 시간을 투자할 가치를 지니지는 않다는 점, 그런데 손이 간다는 점이다.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뉴스피드는 나름의 알고리즘에 따라 내가 관심가질 만한 정보를 선별적으로 제공하는데, 그것이 필연적으로 내게 필요하고 중요한 것은 절대 아니다. 또한, 같은 정보를 얻더라도 SNS에 떠돌아 다니는 정보 보다는 종이매체(가령 신문, 잡지, 책)을 통해 얻는 정보가 훨씬 낫다. 일반적으로 보다 믿을 만하며 깊이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SNS가 갖는 신속성과 다양성을 나는 너무 사랑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되어서는 안된다. 깊이와 속도, 둘의 균형이 필요하다.

특히, 그 깊이 면에서 좋은 예가 <The Economist> 인데, 지난 12월부터 정말 애독하고 있는 잡지다. 왜 이 잡지를 왜 저널리즘의 최고봉이라고 하는 지를 매주(주간지) 감탄하면서 실감하고 있다. 기사 하나 하나를 통해 단순한 정보가 아닌 insight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탄탄한 데이타들을 얻고있다. 물론 아이패드로 읽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글은 손가락으로 찍찍 내리면서 읽을 대상이 절대 아니다. 오로지 밑줄과 형광펜, 그리고 메모로 소화해내야하는 글들이다.

이 잡지와 더불어 경제신문도 같이 구독하고 있다. 과거 인터넷(SNS와 포탈)이 제공해주는 내가 ‘관심 가질만 한 정보’만 얻던 때와는 완전 다른 시각이 되었다. 국내외 돌아가는 소식을 ‘균형감’있게 얻고 있다는 느낌이다. 물론 여기에서 균형은 양적인 면이다. 내가 ‘알아야 할 다양한 정보’를 얻고 있다는 것이고, 논조 면에서는 두 언론에는 균형감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내가, 그리고 특히 The Economist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부분도 바로 이들의 뚜렷한 ‘색체’이다. 이 잡지를 통해서는 세계의 전통보수진영이 세계의 현안에 대해 가진 생각은 무엇이고 그에 기반하는 철학과 근거는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어설프게 이도 저도 아닌, 혹은 균형잡은 척, 그러나 실제 그렇지 않은 언론보다 100배 낫다. 적어도 내가 얻는 정보가 어떤 정보인지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물론 읽는 정보의 시각으로 부터 자유롭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한경은 너무 노골적이라 오히려 균형잡힌 사고를 시도하기가 편하고, The Economist의 경우는 <Letters>에 자신들의 논조에 대한 반론도 올려준다. 여기에 이 잡지의 지난 기사에 대한 다양한 독자들의 시각을 담아 전달해 주는데, ‘아르헨티나의 100년에 걸친 쇠락’에 대한 글을 읽고 이에 반론을 제기하는 아르헨티나 경제부처의 의견을 듣는 것은 자못 흥미롭다. 편향되어 있으나 편협하지 않은 언론이라는 느낌.

두 신문 구독은 지난 겨울, “신문을 꾸준히 구독하는 습관을 기른 후에 그것이 쌓이면 내공이 어마어마해진다”는 한 어르신의 조언을 듣고 바로 구독신청한 것이인데, 왜 이제야 시작했을까 싶으면서도 지금이라도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이다. 특히 이들을 스마트폰이 없이 즐긴다는 점이 너무 좋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내 손에 정보의 보고를 들려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도 모르게 페이스북에 들어가 나완 아무 상관없는 소식들에 나도 모르게 귀기울이며 시간을 허비했을 것이다.

3. 사람의 능력 자체가 달라진다.
연구에 따르면 현대인은 20분마다 한번씩 자신의 휴대폰을 확인한다고 한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현대인의 집중력이 20분 이상 지속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The Shallows>는 이런 습관이 바로 뇌기능에 본질적인 변화를 일으켜 사람의 집중력을 감퇴시킨다고 경고한다.

우리가 이런 스마트폰의 유혹을 의지력으로 그냥 극복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겠다. <Manage your Day-to-Day> 소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유혹에 저항하려고 하는 우리의 행위 자체가 우리의 업무 능력을 저해한다고 한다. 그 유혹이 계속해서 머릿속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온전히 집중할 수 없다. 반면 나는 종종 위에 언급한 글들을 읽으며 1-2시간의 완전 몰입 상태를 경험하곤 하는데, 스마트폰이 있을 때는 그 빈도수가 훨씬 간헐적이었다. 집중할 수가 없었다.

뿐만 아니라 카톡, 페이스북 메시지, 이메일 확인이 어려워짐에 따라 오히려 시간을 내가 계획한 대로 사용하고 외부협조가 필요한 업무를 귀가 후에 몰아서 처리함으로써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Manage your Day-to-Day>의 저자들도 우리의 삶과 업무에 진정 의미가 있는 일에 우리의 에너지를 제대로 투여하기 위해서는 계속 몰려드는 각종 이메일, 전화, 메시지로부터 단절되어 집중력을 발휘하는 시간을 따로 가질 것을 제안하고 있다.

많은 일을 해내는 사람의 비결은, 한번에 오직 하나의 일만 하는 것이다. FOCUS.

4. 단, 이런 삶의 대전제는 나의 아이패드.
아이패드 덕분에 적어도 지하철 노선표는 언제 어디서는 확인이 가능하며 오프라인 사전을 다운 받아놓으면 공부할 때 인터넷이 전혀 필요 없다. 또한 낯선 곳에 가야할 때는 와이파이가 있는 지하철 역에서 사전에 지도를 찾아 스크린샷을 찍어놓았다. 정말 최고의 조합. 아이패드와 더불어 카톡 대신 전화와 문자로 연락해야만 하는 저를 이해해주시는 분들에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